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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두번째 생각정리
    생각 정리 2023. 8. 21. 18:54

    열한번째 생각을 정리하고 어느덧 두 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생각을 정리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렇게나 많은 생각을 하며 지내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방학을 시작한 이후로 이런 저런 알바를 하고, 회사에 이력서도 지원하다보니 벌써 개강을 하게 됐고 그러고도 지금 4주차에 접어들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만큼 매우 잘가고 있는 요즘이다.

    실은 지난 두달이란 시간동안 나는 취업을 해야한다라는 나만의 집착에 시달리면서 지냈었다. 주위에는 벌써 본인들의 삶을 잘 개척해서 지내는 사람들이 제법 있기에 자연스레 나도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일을 잘해내고 있다는 생각에 좋아보이기도 하여 더욱 취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매달려 있었다. 그러다보니 유학을 와서 기뻐했던 나의 초심은 온데간데 없고 하루하루 좋은 일이 있을거라는 끝이 없는 희망이 나를 조금씩 갉아먹어 갔었다. 그거에 대한 결과 지금 나는 다른 알바를 하고 있다. 이러한 전개는 나로 하여금 준비를 열심히 잘했다고 믿었고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오며 지내왔던 시간들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다. 먼 나라에 와서 즐기지도 못하고 원하는 것도 얻지 못했던 순간 나는 나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세상에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해서 몇 가지의 요소로만 본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말이 안되는 생각이지만서도 나에게는 이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했다. 며칠 간의 지속적인 질문 끝에 내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스스로에게 걸어두었던 제약이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제약은 이런 것이다. "이 스텝이 해결되면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야지". 내가 스스로 걸어두었던 제약은 내가 다른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수많은 제약을 만들었고, 그러다보니 나는 결과만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다른 것들에 가치를 두지 않다보니 점차 모든 활동이 재미가 없어졌었다. 지금에서야 돌이켜 생각해보면 굳이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 당시 나에게는 그것이 전부라고 믿었기에 그랬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찰을 바탕으로 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에 대한 방법으로 나는 조급해 하는 마음 보단, 적절한 순간이 올 때까지 꾸준히 정진하기로 했다. 다른 말로 하면 지금까지 해왔던 걸 그대로 하되, 전보다는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자 한다. 그렇게해서 나가다보면 나에게 맞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고 그 기회를 멋지게 잡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되리라. 

     

    오늘의 생각정리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이러한 순간이 필요하게 되면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다.

    - 2023.08.21 학교 공부하다 시간내서 쓰는 생각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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