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생각 정리

꾸준히 생각 정리를 작성하겠다고 다시 다짐한 이후로 벌써 3일이 지났다.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도저히 가늠이 안간다. 특히나 요즘에는 매일같이 공부만 하는 단조로운 일상의 연속이라 그런지 하루하루가 매우 짧다. 분명히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요즘들어 이런 저런 잡생각이 정말 많다. 그 중에서도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특히나 많이 하는 듯하다. 이전에는 단순하게만 여겼던 문제들이 이제와서 크게 느껴지다 보니 안 그래도 학교 생활로 복잡한데 나의 호주 라이프의 레벨을 더욱 하드하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대체로 패턴은 다음과도 같다. 명쾌한 답을 내리고 나면 잠깐 기분이 가라앉았다가 10분 뒤면 다시 원상복구 되는 기분이라 이럴 때마다 제법 난감하다. 아마 공부만 하다보니 내 생각만 하면서 이렇게 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한때 나름 단순한 인물이라 여겼던 나였는데 이제는 그러한 부류의 사람에서는 벗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 같다. 그렇지만 세상에 모든 일들에는 일장일단이라 하지 않았는가. 그에 맞는 장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사실 장점을 더욱 크게 느끼는거 같기도 하다. 이러한 식의 생각 변화가 수시로 일어나는 거 같다.

 

아무래도 지금의 나에게는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라 여겨지는 듯 하다. 직장생활도 3년, 6년 어쩌고 하는게 있던데 나도 대충 그런거 비슷한거 같다. 다양한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공부하기 싫으니 이상한 얘기를 하는 듯 하다. 더 길어지기 전에 오늘의 생각정리는 여기서 마치고 또 다른 생각이 들면 그 때 찾아오도록 하겠다.

-2023년 5월 30일, 저녁 먹기 전 쯤 쓰는 생각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