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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생각 정리생각 정리 2023. 2. 15. 20:46
오늘은 학교에서 Fest라는 행사가 있었다. 본래 나는 저녁에 진행하는 행사에만 참여할 목적이었지만 이래 저래 생각하다보니 조금 더 일찍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예상보다 더 이른 시간에 학교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학교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The Quadrangle 앞을 지나면서 한 장 찍었다. 나같은 사진과 서먹한 사람들이 찍어도 제법 그럴 듯 하게 보여지는 매력이 있다. 학교에 도착 했을 때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어 갔었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미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명확한 출처는 알 수 없지만 해외 학교 생활하면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학교 캠퍼스에 외국인(내 눈에는 나 빼고 다 외국인 이니까)들이 왔다 갔다하며 학교를 즐기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생각이 들곤 했었는데 그러한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 뭔가 신기하면서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겉으로 표는 안나지만 얼추 저러한 표정을 혼자 짓고 있었을 거다. 그래도 나도 정식 입학 허가서를 받고 온 이 학교의 학생인 만큼 대충 잘 적응한 척을 해보고 싶었기에 최대한 자연스러운 척을 했다. 모두가 감쪽같이 속았을거라 나는 생각한다.
음식도 좋고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말 그대로 모든 것들이 좋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무언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나였다. 어느 순간에 나는 이 사람들 사이에서 이 환경(혹은 문화)을 낯설어 하고 있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확실한 건 이건 내가 생각해왔던 모습 중 어느 부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뭔가 어설프게 있다는 것은 이래저래 아쉬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의 일을 계기로 내일은 더욱 나아지도록 할 것이다!
이제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 지 2일차가 되었지만, 하루를 복기하며 내가 순간순간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돌이켜보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에 대해서 새로운 마음을 주입시켜주는 시간을 갖게되는거 같아 지금으로써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본격적인 학교생활에 접어들면 매일같이 한다는 것은 또 다르게 다가올 일이 되겠지만 그럼에도 매일같이 블로그에 나를 기록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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